루이의 첫 장난감은 면봉!!
앵무새 카페에서 장난감을 조금 샀는데 다 무서워해서 꺼내기만 해도 멀리 도망가고, 날아가는 루이
그래서 새장안에 걸어 두었던 장난감 하나를 분해했어요.
저랬던 장난감을 분해해서 하나씩 줘봤지요.
그랬더니 이 작은 공 하나는 조금 가지고 놀더라고요.
그런데요... 이건 제가 자꾸 가져다주고 앞에 놔줘야 조금 놀아주는 척(?) 하는 거고요,
루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은 바로 면봉입니다.
요즈 앵무새 집사님들 블로그나 동영상 많이 찾아보고 있는데, 그중 암만 좋은 장난감을 줘도 면봉이 집착한다는 글이 있길래 혹시나 싶어 줬는데... 처음부터 도망 안 가고 바로 반응을 보인 첫 장난감이었어요.
너무 기뻐서 찍었는데 이 면봉도 놀다가 떨어뜨리거나 하면 더 찾지 않고 바로 집사 어깨를 콩콩합니다 ^^;
아직까지 루이에게 가장 좋은 건 집사 어깨, 손 뭐 이런 것 같아요.
둘째 날부터 나름 편하게 적응했다 싶었는데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이 아주 미묘하게 있어요.
예를 들면, 손바닥을 펴주면 바로 올라오고요,
놀다가 배고프면 새장에 스스로 들어가 먹고 나와요
(밖에 알곡을 줘봤는데... 밖에선 안 먹으려고 해요)
그런 모습을 보며 왜 장난감에 적응을 못하지?
하며 조바심 내는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아직 어린 이 생명이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라고 있는 중이란 걸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제가..
면봉으로 잘 놀아줘서 고마워 루이 야.
집사가 곧 거실에 놀이터 만들어줄게. 조금만 기다려 줘
집사는 바빠요.
루이를 입양하기 전엔 뭐 강아지나 고양이보다 손이 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절. 대 그렇지 않다는 거 알고 입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책도 주문해서 올 거고요,
펠렛도 안 먹어서 유기농 펠렛 직구하려고 공부 중이고요
새로운 생명을 들인다는 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기쁨도 행복도 늘어난다는 것
모든 애 조인들~~ 앵무새 집사님들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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