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란앵무 루이, 처음 데려온 날
앵무새 집사가 되기로 결정하고 앵사모를 열심히 보다가 인연이 되어 데려오게 된 모란 앵무 루이예요.
처음으로 키운 앵무새 부부가 낳은 새끼를 입양보내는 중이셨고, 가정에서 이유식까지 끝내고 알곡을 먹는 아이였어요. 3개월쯤된 아가 모란앵무...
한가지 걱정은 앵무새 가족끼리 유대감이 좋아서인지 사람을 잘 따르진 않는다고 하셨는데...그래도 울집 2호가 강력하게 원하던 색의 아이라 잘 훈련시켜 보겠노라고 하고 데려 왔어요.
김포에서 오산까지 가야해서 평일은 힘들었고, 주말중에서도 토요일은 차가 많이 막힐것 같아서 주일날 저녁때쯤 가겠다 말씀드리고 주일날 오후에 다녀왔는데...
뭐...토요일이나 비슷하게 막혔네요 ㅠ.ㅠ
특히, 갈때요....

88고속도로, 경부선 코스로 움직였는데...오산까지 가는데 2개 있는 휴게소 모두 들렸어요 ㅋㅋ
한번은 화장실이 가고 싶었고(만남의 광장)
두번짼 배가 출출해서...만남의 광장엔 먹을만한게 없었어요. 그래서 기흥휴게소에서 구입한 떡볶이&오뎅
기흥휴게소가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더 둘러보고...더 먹고 싶었지만 기다리고 계실것 같아서 이것만 차에서 급하게 먹고 다시 출발해서 갔어요.

먼길 오느라 고생하셨다고 기름값도 주시고,
그 집 아이는 울집 2호 먹으라고 과자도 챙겨 나와주고
루이가 추울까 걱정되셔서 핫팩도 들고 나오셨었어요.
이렇게 좋은 분들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으면 적응은 분명 잘 할 수 있을거란 믿음이 들었던 순간이었지 싶어요.
집으로 돌아올땐, 차가 막히지 않아서 생각보다 금방 도착할 수 있었어요. 집에서 기다리던 남편과 1호의 격한 환영을 받으며 준비해놓은 새장에 조심스레 넣어 주었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여러 사람의 손입니다 ^^;
그 와중에 어리둥절한것 같은 루이의 모습이네요.

사람을 잘 안따른다해서 새장에 넣어 줬는데...기를 쓰고 나와서 울집 2호 어깨에 앉더라구요~
가족들과 떨어지게 해서 미안해
대신 우리가 많이 많이 사랑해주는 가족이 되어줄께
라고 많이 말해준것 같아요.
저 작은 생명이 혼자 낯선곳에 와서 힘들게 적응할 생각하니까 넘 안쓰럽더라구요. 그래도 사람과 달리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서 계속 같이 살 수 없으니...대신 우리가 끝까지 잘 돌봐주기로 다짐했어요.

새장을 거실에 두었다가 그럼 안좋을수 있다고 해서 안방과 2호방 사이에 두었더니...그새 안방에 있는 남편에게 날아갔어요.
날다가 다칠까봐 윙컷을 해준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어려서...더 많이 자란후에 생각해 보기로 하구요...


먼길 오느라,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있게 되서 힘들까봐 다시 새장안 포치에 넣어주니 가만 있더라구요.
저 포치안에서 잘 잔것 같아요.
사실...저렇게 앉아 있는것 보고는 담요로 새장을 덮어줘서 잘은 모르겠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그 안에 있던걸 보면 그안에서 잘 잔것 같아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애완인이 되었어요.
사랑스런 루이야
우리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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